절차조력 서비스에서의 '오픈 다이얼로그' 적용
페이지 정보

본문
*절차조력 서비스
절차조력 서비스란 비자의 입원한 사람에게 찾아가서 입원 생활 권익지원, 각종 절차지원, 퇴원 후 계획 수립 지원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입원 생활 권익지원이라는 것은 입원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병증이 심해져서 입원하면 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약물의 부작용으로 적절한 표현을 전달하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표현하기 어려운 사항에 대해 동료지원인이 조력하여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치료가 필요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경청과 공감과 지지와 응원을 통해 도움을 드립니다.
궁금해하는 유익한 정보를 드립니다.
각종 절차지원은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 심사 절차 안내, 퇴원(소)등 또는 처우개선 심사청구 지원,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른 입원 정보제공, 인신보호법에 따른 인신구제 청구 안내 및 도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제도 안내 및 청구 도움, 후견인 제도에 대한 정보제공 및 안내, 권익보호와 관련된 정보제공 및 안내 등에 대하여 도움을 드리고 필요하면 진술 보조와 행위 보조를 해 드립니다.
퇴원 후 계획 수립 지원은 다양한 복지서비스 정보제공, 퇴원(소) 후의 치료 및 지역사회 연계계획 수립지원, 퇴원(소)계획 및 퇴원 후 치료·회복 관련 정서적 지지·응원·격려 등의 도움을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오픈 다이얼로그란?
'오픈 다이얼로그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영국 오픈 다이얼로그 협회(Open Dialogue UK)'의 설립자인 닉 푸트맨(Nick Putman)은 아래와 같이 답합니다.
"오픈 다이얼로그는 핀란드 서부 라플란드에서 처음 개발된 정신 건강 돌봄 시스템이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핵심 요소를 지녔다는 것이다.
첫째 요소는 위기/필요 시에 사람들과 함께 있기(being with) 위한 치료적 철학적 접근법,
둘째 요소는 그런 방식으로 제 때에 사람들에게 대응할 수 있을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정신건강 서비스 조직화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OD trainer’(한국 오픈다이얼로그 학회)-
https://m.blog.naver.com/opendialoguekorea/223463292524
*오픈 다이얼로그의 적용
절차조력 서비스 지원을 할 때 오픈 다이얼로그 교육을 통해 배운 대화법을 절차조력 서비스 지원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친밀감을 형성하고 입원 생활에서 더 나은 회복을 희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 다이얼로그 실행의 핵심 요소들을 적용합니다.
개방형 질문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님에게서 풍성한 이야기를 듣고, 현재의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감정 상태이고 무엇이 힘든지 다양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용자의 이야기를 인내하며 듣고 판단하지 않고 비언어적인 반응을 하며, 서비스 이용자님의 이야기에 끼어들지 않고 잘 들어줍니다.
증상을 이야기하지 않고, 서비스 이용자의 말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통합니다.
현재의 감정이 어떤지 나누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하며 겸손한 태도로 존중하면서 듣습니다.
서비스 이용자와의 관계에서 모든 이야기에 의미 있는 반응을 하고 열린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아팠던 마음을 공유하면서 듣습니다.
결론을 알 수 없고 해결이 어려워 보인다 해도 인내하면서 듣습니다. 삶이 무너졌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서비스 이용자가 중심이 되어 이용자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듣습니다.
절차조력인 또한 짧은 의견과 생각을 말하면서 소통합니다. 때론 필요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해석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고,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진정성을 유지하면서 잘 들어줍니다.
존중하는 마음과 겸손한 태도로 들어줍니다. 답이 보이지 않아도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 상황을 견디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잘 들어줍니다. 그리고 경험 전문가로서 자신의 아팠던 이야기를 돌아보고 공감하면서 다가갑니다.
*절차조력 서비스에서 오픈 다이얼로그 적용의 유익한 점
오픈 다이얼로그 교육에서 느꼈듯이 아마도 서비스 이용자님도 존재가 인정받는 경험을 할 것입니다.
폐쇄병동에서는 위축되기 쉽고 입원 과정에서 강제 입원 때문에 상처가 클 수 있습니다. 비자의 입원하는 동안 존재가 부정당한 경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상처가 줄어들고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폐쇄병동에서 관계 맺기를 하는 일이 있지만 온전히 존중받는 경험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절차조력 서비스 동료지원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이 생기고, 고립감이 줄어들 것입니다.
목소리를 내도 무시당하는 경험이 많았던 이용자에게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자기 결정권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자기결정권 강화와 동료지원인의 회복된 모습을 통해 희망을 품게 됩니다.
함께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고통의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게 되고 다시 기억을 되새깁니다. 그리고 문제시되었던 이야기에 접근하여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그때의 상황과 미해결 되었던 이야기를 새롭게 알 수 있게 되고 다시 정리하게 됩니다.
이처럼 오픈 다이얼로그는 동등한 입장에서 서비스 이용자 중심 회복의 여정을 함께하는 절차조력 서비스 지원의 맞춤형 대화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다음글'법원 인신구제 재판' 방청 소감 25.11.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